전자태그(RFID)를 이용한 다양한 형태의 사업이 새롭게 선보인다고 한다.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할 만하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RFID 리더가 부착된 ‘모바일(m) RFID 휴대폰’과 택시 정보를 스캔해 가족에게 휴대폰으로 전송하는 ‘택시 안심서비스’ 그리고 인삼이나 양주의 진품을 확인할 수 있는 mRFID 시범사업이 본격 추진된다는 것이다. RFID는 기존 바코드를 대체할 것으로 보이며 유통과 물류는 말할 것도 없고 요금 징수나 보안 등 일상생활에 혁명적인 변화를 몰고 올 신기술이다. 그런 점에서 이 분야 신규 사업을 수익모델로 적극 육성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사업성이 없으면 생명력을 잃고 만다.
이미 SK텔레콤·LG텔레콤·KTF·LG전자 등은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정보통신부 mRFID 시범사업의 로드맵을 확정하고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라고 한다. SK텔레콤은 ‘mRFID 택시안심 귀가 서비스’와 △박물관·관광안내 서비스 △양주진품 확인 서비스 △멀티미디어 감상 서비스 등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
LG텔레콤은 1분기에 ‘명동유비쿼터스 시험’ 사업에 이어 2분기께 ‘유비쿼터스 장애인 도서관 서비스’, 4분기에는 △할인쿠폰 다운로드 서비스 △모바일 유비쿼터스 체험관 △버스 정보 서비스 △모바일 투표 서비스 △업종별 휴대폰 검색 서비스 △상암동 DMC 유비쿼터스 거리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KTF도 버스 정류장·전철역 등 일정 장소에 부착된 RFID를 휴대폰으로 읽어 고객 위치에서 필요한 정보를 즉시 얻을 수 있는 ‘u스테이션’ 서비스를 추진한다. 이들 업체는 이런 서비스 추진에 따른 핵심기술 개발도 본격 추진한다니 바람직하다. SK텔레콤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으로 ‘리더 시스템반도체(SoC)’를 개발하고, 리더 칩세트 제작을 완료한 이후 리더 단말기도 개발키로 했다. LG전자는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RFID 리더를 내장한 폰 기반 시범서비스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RFID 관련 기반기술을 미국 등 선진국들이 선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이 이 분야에 적극성을 보이는 것은 잘하는 일이다. mRFID가 향후 CDMA에 버금가는 파급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신규 사업화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 국내 RFID 시장만 해도 오는 2010년경 39억달러에 달하고 세계시장은 768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이런 성장잠재력이 큰 분야에 우리가 적극 나서는 것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미래 유비쿼터스 시대 선도국이 되기 위해서 이런 사업은 절대 필요한 일이다. 정부는 이미 RFID를 ‘IT839 전략’ 중 하나로 선정한 바 있다.
우리가 신규사업 추진과 함께 관련 기술개발에 적극 나선 것도 경쟁력 강화의 필수조건이다.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뒤진만큼 이제부터라도 세계 최고 수준의 IT인프라를 기반으로 민·관이 일치단결해야 이들 나라를 따라잡을 수 있다.
그러자면 우선은 기업들이 시범사업을 통해 수익모델을 창출해야 할 것이다. 아무리 시장 잠재력이 있고 기술이 우수해도 사업성이 보장되지 않으면 기업들이 적극적인 참여를 기피할 것이다. 필요하다면 특정 영역을 집중 육성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또 앞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핵심기술 축적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민·관의 공동기술 개발 및 시장확대 등 각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특히 사업과정에서 우려되는 개인 정보 및 사생활 보호를 위한 보안과 인증 기술 등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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