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개장 이래 처음으로 매매거래 중단 조치가 발동되는 등 사상 유례없는 폭락장이 연출됐다.
23일 주식시장은 미국 증시급락과 환율하락 등 대내외 악재 속에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27.35포인트(2.06%), 63.98포인트(9.62%) 떨어져 각각 1297.43과 601.33으로 마감했다. 이는 9·11 테러 이후 최대 폭락세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0% 이상 떨어진 상태로 1분간 지속될 경우 모든 매매거래를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가 지난 2001년 규정 도입 이후 처음으로 발동됐다. 이에 따라 코스닥은 오후 2시 19분부터 39분까지 20분간 모든 거래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다.
주식시장은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약세로 출발한 뒤 사실상 모든 종목에 대해 ‘투매’ 현상이 나타나면서 가파른 속도로 폭락했다.
여기에 지난주 잠시 안정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마저 장중 980선이 무너지는 등 지난 주말에 비해 5.50원 떨어진 981.30원으로 마감, 금융시장의 불안감을 배가시켰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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