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위원회 결정에 따른 수혜자로는 KBS·MBC·SBS 등 기존 지상파방송사를 꼽을 수 있다. 경인지역은 물론이고 향후 역외 재송신을 통해 서울까지 진입 가능한 사업자의 선정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특히 경인민방은 자체 제작 및 편성을 50% 이상으로 할 전망이어서 ‘제2의 SBS’로 평가받아 왔다.
지상파방송사 관계자는 “우리는 경인민방과 관련해 오해를 살 여지가 있어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인민방 재선정이 이번 2기 방송위원 임기인 5월까지 결론나지 않고, 3기 위원으로 넘어갈 경우 그만큼 경쟁 사업자 진입 시점이 늦어진다.
한 컨소시엄 대표는 “5월에 지방선거가 있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이번 임기 내 경인민방 사업자 선정은 물건너갔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선 올해 내 선정이 불가능하며 경인민방의 시장 진입이 내년 상반기 이후가 되면 최악의 경우 경인민방 선정 자체가 무산될 개연성도 조심스럽게 지적했다.
반면 2기 방송위가 의지를 가지고 임기 내 선정을 관철시킬 경우 오히려 ‘실’이 될 수도 있다. 현재 상황에선 컨소시엄 간 합종연횡이나 참여 업체 간 이합집산이 일어날 개연성이 높은데 이럴 경우 더욱 경쟁력을 갖춘 사업자가 경인민방에 자리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컨소시엄 관계자는 “그랜드 컨소시엄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채 검토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방송위 관계자는“재선정을 이르면 두 달반, 길어도 석 달 안에 할 수 있다”며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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