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진’ ‘스릴러’ 등으로 미국 뿐 아니라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적 인기를 누린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그의 전성기엔 민주주의와 공산주의가 대립각을 세우던 냉전시대였음에도 불구하고 구 소련이나 유럽의 빨간 나라에서도 마이클 잭슨의 이름은 널리 알려졌을 정도다.
잭슨은 이 유명세를 등에 업고 다양한 시도를 했는데 거금을 들인 뮤직 비디오 ‘스릴러’나 이의 연장선상인 영화 ‘문 워커’를 만들어 가수들에게 노래 부르는 것 외의 다른 방향을 제시했다.
세가는 이에 1990년 ‘문 워커’를 게임으로 만들어 공개했는데 독특한 플레이로 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 작품은 잭슨이 당연히 등장한다. 액션 게임이기 때문에 다양한 동작과 무기로 상대방을 제압한다. 이 게임의 백미는 필살기다. 잭슨이 위험에 처하면 필살기를 사용하는데 하늘에서 조명이 켜지고 현란한 춤을 춘다. 그러면 주위의 적은 모두 나가 떨어지는 황당한 설정으로 짜여져 있다.
처음 이 장면이 공개됐을 때 유저들은 배를 잡고 웃었다. 도대체 이런 설정은 난생 처음 본다는 것이었다.
비록 잭슨을 너무 영웅화시킨 구석은 있지만, 게임의 완성도는 높은 편이다. 유저들이여! 기회가 있으면 이 작품을 반드시 경험하길 바란다. 아마 특정인을 대상으로 영웅화시킨 게임은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지 싶다.
<김성진기자 har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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