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그룹, 코리아닷컴 인수로 종합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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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전문그룹인 대성그룹이 코리아닷컴 인수로 인터넷·영화·게임·e러닝 등 문화 콘텐츠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대성그룹은 이번에 인수한 코리아닷컴을 기존 에너지 사업 부문의 전세계 네트워크와 영화 등 문화사업 노하우를 적극 결합시켜 특화된 글로벌 포털 사이트로 육성한다는 전략이어서 포털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성그룹(회장 김영훈 http://www.daesung.com)은 지난 20일 계열사인 대구도시가스를 통해 코리아닷컴(http://www.korea.com)을 최종 인수하고 법정관리 목표 종결 시점인 3월까지 차별화된 포털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목표다.

 지난 2000년 9월 서비스를 개시한 코리아닷컴은 두루넷의 약 230억원 상당의 고정자산과 약 120억원의 현금 출자를 통한 사업부 분사로 2001년 6월에 설립됐으나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대성그룹은 코리아닷컴을 웹메일·커뮤니티 서비스 부문 1100만 가입자를 기반으로 우선 다중 커뮤니케이션 서비스가 가능한 차별화된 통합 포털 사이트로 변신시킬 예정이다.

 특히 ‘코리아닷컴’이라는 도메인이 지니고 있는 상징성을 바탕으로 그룹이 확보한 영화 등 문화 콘텐츠와 사업 정보를 전세계에 알리는 게이트웨이 사이트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검색 등 최근 포털 업계에 화두가 되고 있는 서비스 개시 여부와 세부적인 포털 운영 계획은 인수 작업이 완료되는 시점에서 구체화할 방침이다.

 김영훈 회장은 “코리아닷컴은 도메인이 갖는 상징성에 비해 그 가치를 충분히 인정 받지 못했다”며 “앞으로 코리아닷컴의 브랜드 파워를 최대한 활용하고 대성그룹 각 계열사와의 사업 연계를 통해 범세계적인 사이버 창구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인터넷 사업 진출과 함께 대성그룹은 그룹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영화·드라마·게임·e러닝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대성그룹은 ‘토털 에너지 솔루션(TES)’를 비전으로 삼고 있는 종합 에너지그룹으로 IT기업인 시나이미디어·창투사인 바이넥스트창업투자 등 15개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