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전자산업 60년-삼성 반도체 세계 정상에 오르다.
삼성반도체 역사는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가 자주 붙는다. 1992년 9월 64MB D램, 1994년 8월 256MB D램 개발 모두 ‘세계 최초’였다. 관심을 끄는 것은 256MB D램이다. 이 제품 개발로 삼성전자의 반도체 기술은 글로벌 톱 수준에 오르게 된다.
256MB D램 개발팀이 결성되던 1992년 3월 삼성전자는 64MB D램 개발에 힘을 집중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개발책임자였던 황창규 박사(현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사장)는 개발 경험이 적은 젊은 인재로 팀을 구성할 수밖에 없었다. 256MB D램 개발에는 3개 분야에 15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작업은 우선 TD팀이 세부적인 사양을 정하면 설계팀이 설계도를 만들고 이 설계도를 기초로 공정 개발팀이 시작 라인에서 시제품을 생산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개발팀은 다른 경쟁사들이 직접 256MB D램 샘플을 제작하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던 것과는 달리 이미 개발돼 상용화되고 있던 16MB D램에 256MB D램 사양을 적용했다. 개발 착수 1년 만인 1993년 3월 256MB D램 디자인룰인 0.25미크론과 유사한 0.28미크론급의 16MB D램 설계가 완료됐고, 그해 말 256MB D램 기능을 완전히 갖춘 16MB D램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16MB D램 샘플에서 256MB D램 개발 가능성을 확인한 개발팀은 1994년 8월 2억7000만 개의 셀이 완벽하게 작동하는 0.25미크론 급 256MB D램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쾌거를 만들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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