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ID 솔루션 시장 `국산 돌풍` 휘몰아 친다

올해 1000억원 규모를 넘어설 전자태그(RFID) 솔루션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의 선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RFID 솔루션 시장은 장비를 포함해 올해 5000억원대에 이르며, 이 중 SW시장은 전체의 2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16일 마이크로소프트와 RFID 솔루션 공급 계약을 한 이씨오는 남양주 시립진건도서관에 RFID 솔루션을 공급하며 외산에 앞서 준거사이트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유망 솔루션 시장에서 국산 대체 사례는 있었으나 이처럼 해외 업체에 앞서 국내 업체가 레퍼런스 사이트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사 김승철 이사는 “도서관 관리솔루션을 공급하며 확보한 고객을 대상으로 RFID 솔루션을 집중적으로 제안, 외산에 앞서 사이트를 확보했다”면서 “정보통신부와 산업자원부가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RFID를 분석할 수 있는 미들웨어 시장에서 외산에 앞선 제품 개발로 세계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티맥스는 기업용 솔루션 미들웨어 시장에서 BEA를 누르며 확보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RFID 솔루션 시장에 진출했다. 이강만 티맥스소프트 상무는 “정부 주도의 RFID 사업에 국산 솔루션이 채택될 수 있도록 신제품 개발을 완료했다”며 “외산과의 경쟁에서 미들웨어 시장을 주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시장에서도 국산화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무프로세스관리(BPM)에서 RFID 미들웨어로 시장을 확대중인 미라콤아이앤씨도 최근 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EAI) 기반 RFID 미들웨어을 개발, 공공 및 민간 기업과 공급 협상을 진행중이다. 정윤식 상무는 “RFID 데이터를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에 접목하려는 수요가 늘 있다”면서 “현재 국내 공공 기관 및 민간 기업 5∼6곳과 솔루션 공급을 협상중”이라고 밝혔다.

 X인터넷 대표업체인 투비소프트도 내부적으로 RFID 미들웨어 개발을 완료하고 올해부터 본격 시장 공략에 나선다. 김형곤 사장은 “RFID가 이동전화서비스처럼 정부 주도의 사업으로 추진되면서 국내 솔루션업체들의 기회가 커지고 있다”며 “상반기에 국내 시장에 솔루션을 출시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일본과 중국은 물론이고 미국과 유럽에도 SW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데이타·현대정보기술 등 시스템통합(SI)업체들도 자체 솔루션 개발에 나서면서 외산 솔루션을 대체할 SW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성순 한국사이베이스 상무는 “국내 SW 및 SI업체들이 RFID 솔루션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외국계 업체들과 국내 SW업체들 간 주도권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면서 “일부 국내 업체는 외국계 기업을 능가하는 솔루션으로 내수 시장은 물론이고 세계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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