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계통 신뢰도 향상을 위한 중장기 발전방향이 상반기중 마련될 예정이다. 전력망 효율화 차원의 ‘전력망 IT표준 제정’을 위한 3개 워킹 그룹도 곧 가동된다.
산업자원부 전기위원회는 전력망 운영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시행중이며 특히 상반기중 ‘전력계통 신뢰도 제고를 위한 중장기 발전방향 수립’이 완성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전기연구원의 용역을 통해 2월중 초안이 완성되고 업계·전문가의 의견 수렴을 통해 상반기 중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산자부 장홍순 전력시장과장은 “지난 2003년 북미 광역정전사고 이후 국내 전력망과 연관성 비교 검토를 해왔다”며 “국내 필요 조치를 포함한 전력계통 신뢰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방안들이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전기위원회는 전력망 IT표준 제정 등 중장기 과제 세부검토를 위해 △전력계통 보호 △수요관리 △전력IT 등 3개의 워킹그룹을 운영키로 했다. 워킹그룹은 기술·표준 등 전력망과 관련한 통합 조사에 들어가며 이달안에 인원 구성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전력IT 프로젝트 등 기존 전기·전력사업과의 연계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오는 5월부터 ‘송전선로 정격 열용량 관련 규정’마련을 위한 공동연구도 시행된다. 한전과 전기연구원을 통한 용역으로 3년간 기초조사와 선로별 노후 실사 등 안정성 향상 방안 도출을 목표로 한다.
이밖에 광역 정전시 신속한 전력망의 복구를 위한 자체기동발전기 운영실태 점검도 강화된다. 자체기동발전기는 대규모 정전시 대체 발전기를 구동하기 위한 것으로 현재 양수·수력 등을 통해 총 11개소가 마련돼 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 운영실태 점검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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