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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게임업체중 하나인 N사가 최근 모든 방송사의 로열 시간대 프로그램에 자사 게임을 방영하는 계약을 체결 업계가 눈살. 겨울방학이 대목이라 이 시점을 고려해 방송 프로모션을 준비해온 업체들로선 N사의 ‘과식’때문에 아예 기회조차 잡을 수 없다며 흥분.

특히 N사가 모 방송사 프로그램에 들어가는 협찬비까지 높게 책정, 일부 업체의 경우 방송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싶어도 할 수없는 처지라고 불평. 업계 한 관계자는 “N사의 이런 행태는 자기만 살겠다는 의도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며 “상도의를 다시 배워야 한다”고 맹비난.

또다른 관계자는 “물론 방송프로모션이 효과적이긴 하지만 돈을 써서 마케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더 큰 문제”라며 “상도의를 무시한 업체나 이를 비난하기에 급급한 업체들도 ‘오십보 백보’”라고 일침.○…정동채 문화부 장관이 최근 업무 중복 문제, 특히 정통부의 콘텐츠 관련 업무 침해에 대해 문화부 직원들에게 ‘강력히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는 후문. 정장관은 그동안 게임 등 디지털콘텐츠산업 주도권 다툼에서 비교적 인내하는(?) 쪽이었다는 점에서 이같은 태도변화의 배경에 대해 정부 내는 물론 업계의 관심이 집중.

문화부측에선 정통부의 온라인디지털콘텐츠법 2차 발전 계획안에 대해 문화부가 다소 심하다 싶을 정도로 딴지를 걸고 나선 것도 결국 정장관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 아니겠냐는 반응. 실제 문화부는 2차 발전 계획안에 대해 지적한 내용이 문제가 없는지 법무법인의 자문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져 눈길.

업계 관계자들은 “그동안 문화부·산자부·과기부 등 관련 부처와의 밥그릇싸움에서 과욕을 부렸던 진대제 정통장관과 달리 정 장관은 소극적인 입장을 견지해온게 사실”이라며 “정장관이 이제야 화가 난 것 같다”고 한마디.○…국내 유명 개발사이자 퍼블리셔인 A사가 직접 게임머니까지 판매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눈길. 이는 한 유저가 소비자보호원에 보낸 제보에서 ‘아이템베이를 통해 특정 인물이 지난 2개월 동안 937회나 거래를 하고 6천만원 이상의 게임머니를 판매했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증폭되는 양상.

한 사람이 6천만원 어치의 게임머니를 구해 판매하는 일은 게임회사 관계자가 아니면 거의 불가능한 일이고 특히 3개 서버의 게임머니를 모았다는 점에서 A사가 직접 개입하지 않았겠느냐는 것.

A사 측은 이에대해 “현재 진상조사에 있고 운영진은 현금거래와 관련된 어떠한 연관도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상황. 업계 한 관계자는 “아이템과 게임머니의 현금 거래는 민감한 사항으로, 문제가 된 유저에게 엄중한 조치를 내리면서 정작 게임회사가 직접 이를 어겼다면 폭동이 일으날지도 모른다”고 강조.

<취재부 webmaster@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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