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의 단말기 제조 자회사인 KTFT(대표 송주영)가 SK텔레콤·LG텔레콤 등 모회사의 경쟁 사업자에 제품 공급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이르면 하반기 KT·SK텔레콤·LG텔레콤 통신 3강의 상호 진입장벽이 사실상 무너지면서 국내 휴대폰 단말기 시장은 본격 경쟁 체제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SK텔레콤 자회사였던 스카이텔레텍도 지난해 팬택계열에 인수된 이후 LG텔레콤에 제품을 공급해 오고 있다.
15일 KTFT 고위관계자는 “최근 열린 KT·KTF 의사결정기구 회의에서 타 이동통신사에 대한 단말기 공급을 승인받았다”며 “앞으로 KTF 외에 KTF 경쟁사들에 대한 제품 공급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2분기 말부터 타 계열사에 공급을 본격화해 올해 최소 10만대를 KTF 외에 판매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독특한 기능과 디자인의 MP3폰을 비롯, 지상파DMB폰 등 전략상품을 출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히 KTFT가 이처럼 타 계열 이동통신사 시장 진출을 추진하면서 앞으로 PCS폰과 셀룰러폰 간의 경계도 허물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팬택계열은 스카이텔레텍을 인수한 후 LG텔레콤에 ‘스카이’ 브랜드의 PCS폰을 공급했다. 관련업계에서는 팬택계열이 조만간 KTF에도 PCS폰을 공급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업계는 이와 함께 그동안 SK텔레콤에 011용 셀룰러폰을 공급해 왔던 모토로라코리아도 PCS폰 시장 진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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