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1일 황우석 교수팀의 논문조작 사태에도 수원시 이의동 광교테크노밸리에 건설 중인 ‘황우석 바이오장기연구센터’ 건립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센터의 명칭에서 ‘황우석’이라는 이름은 사라진다.
황성태 투자진흥관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종장기연구는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의 하나로 장기부전 환자에게 새로운 삶을 제공, 의료비 부담과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미래 부가가치 창출의 핵심산업으로 지속적인 연구와 지원이 필요한 부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진흥관은 이어 “현재 건립 중인 바이오장기연구센터는 이종장기연구를 위한 기본 소재인 무균돼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연구활동 수행을 지원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로 국가차원에서도 필수적인 시설”이라며 “앞으로 과학기술부, 서울대 등 협약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지속적으로 추진 하겠다”고 덧붙였다.
황 진흥관은 황우석 파문으로 과기부의 예산지원이 중단될 경우에 대한 질문에 “바이오장기센터 건립사업은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건립사업이 추진된 것이 아니다”며 “만약 과기부가 약속한 80억원을 지원하지 않더라고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과기부 기초연구국장도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수원에 건립중인 연구센터는 경기도와 공동으로 지원하는데 (기존과) 같은 목적으로 계획을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와 과학기술부, 서울대는 지난해 11월 바이오장기연구센터 건립에 관한 협약을 체결, 센터건립비 295억원 가운데 215억원은 경기도가, 80억원은 과기부가 각각 부담하기로 했으며 지난달 8일 착공식을 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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