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폰·소프트뱅크 등 일본의 이동통신사업자들이 이르면 상반기 일제히 휴대폰망 대여 사업에 나선다. 이에 따라 일본 이동통신 시장은 활발한 이(異)업종 사업자들의 진출은 물론이고 다양한 콘텐츠가 등장하고 치열한 통화요금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기존 사업자인 보다폰과 올해 신규 사업자로 선정된 소프트뱅크·이액세스·아이피모바일 등 4개사가 올 여름까지 자신들의 휴대폰 망을 다른 업종의 사업자들에도 대여하기로 결정했다.
보다폰은 3월까지 3∼4개사를 최종 결정, 여름에 휴대폰망 대여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며 소프트뱅크도 이달 게임업체 등 풍부한 콘텐츠를 지닌 업체를 대상으로 교섭에 나선다.
이미 월트디즈니·TBS 등이 이 4개사의 망을 빌려 휴대폰 사업에 본격 진출할 계획을 수립했고 또 다른 20∼30개사도 사업 진출을 검토중이다. 월트디즈니는 4개사와 모두 접촉하고 있으며 TBS는 출자사인 이액세스와의 제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일본의 휴대폰 사업은 망이나 설비 등의 인프라 보유와 서비스 제공을 모두 한 회사에서 담당해 온 반면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이동통신사업자에 인프라를 빌려 통화 및 콘텐츠 전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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