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협력기금(EDCF)은 정부가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개도국을 대상으로 대외경제 협력을 전략적 차원에서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앞서 있는 IT 분야에 집중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기금은 최근 주요 선진국이 원조(ODA) 확대를 통해 개도국의 빈곤 퇴치 및 개발 지원에 나서는 것과 유사한 목적으로 사용되며 △국가 이미지 개선 △지지세력 확보 △자국기업의 해외진출 △에너지자원 확보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정부의 운용전략에 따르면 올해부터 오는 2009년까지 EDCF를 지난 2000∼2005년(8970억원)보다 2배 이상 많은 1조9400억원으로 확정했다. 또 ‘선택과 집중’의 원리에 따라 효과가 큰 지역·국가·분야에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갖는 ‘정보통신 부문’을 최우선 지원 분야로 선정했으며, 지원국으로는 베트남·인도네시아·필리핀 등 아시아 주요국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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