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이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9일 방송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에 지상파 및 위성DMB 전용으로 등록된 PP 수가 12개에 이르렀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하반기 전체 등록 PP 54개 중 22%로, DMB 전용 PP가 새로운 매체군으로 떠올랐음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DMB 전용 PP 등록현황을 살펴보면 지상파DMB용이 9개로 3개인 위성DMB용보다 많았다. 방송유형별로는 TV 4개, 라디오 6개, 데이터방송 2개 채널 등이다. 이번 하반기 12개 채널 등록을 기점으로, 일단 위성DMB와 지상파DMB에서 방송될 채널군은 대체로 구비된 것으로 분석된다. 단 데이터방송의 경우 향후 양방향성 등에 대한 기술 발전과 새로운 서비스 모델 발굴에 따라 추가 PP 등록도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은 PP시장에서 뉴미디어인 DMB가 기존 매체인 위성방송이나 케이블TV용 PP에 비해 수적으로도 10∼20%일 뿐 아니라 매출 규모도 미미하다”며 “그러나 이런 움직임은 그간 PP들이 기대해온 플랫폼 다변화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12개 신규 PP 중 LG텔레콤과 한겨레신문을 제외한 나머지 10개 PP 채널의 경우 기존 PP사업자들이 새로운 DMB시장에 진출하는 모양새다. 특히 CJ미디어는 이번에 등록한 2개 PP와 지난해 등록한 음악채널(라디오)인 오직 등으로 DMB시장에서도 복수PP로서의 진영을 갖췄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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