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디지털 방송 및 홈네트워크 시장 패권장악을 위한 주도권 다툼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세계 HD 오디오·비디오 네트워크 연합‘HANA(High Definition Audio Video Network Alliance)’는 7일(현지시각) CES가 열리는 라스베가스에서 세계적인 칩 제조업체인 AMD와 컨소시엄 참여 조인식을 가졌다.
HANA는 NBC유니버셜·JVC·채터커뮤니케이션즈·미쯔비시·선마이크로시스템즈 등 정보가전·방송업체 등에 이어 인텔과 경쟁중인 대형 칩 업체 AMD를 참여시킴으로서 향후 디지털 홈 시장을 둘러싸고 다른 컨소시엄과 일대 격전을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이외에도 옥스포드, TC그룹을 추가로 끌여들였다. 삼성전자는 CES기간 업계를 설득해 내년 1월까지 HANA 그랜드 컨소시엄 실체를 드러낼 방침이다. HANA는 HD 오디오·비디오 콘텐츠 시장을 확산시키기 위한 정보가전·방송·콘텐츠·반도체·케이블업체의 표준 연합으로, 보안성이 강화된 IEEE 1394 기술을 이용해 사용자가 간편하게 케이블을 통해 방송사 및 영화사 등이 제작한 HD콘텐츠를 시청하거나 각종 디지털 홈서비스를 구현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 바 있다.
이와는 별도로 LG전자와 삼성전자는 6일(현지시각) 미국 케이블 기술규격 인증기관인 케이블 랩스와 ‘다운로드 케이블 CAS(DCAS)’을 이용해 셋톱박스와 내장형 TV를 개발한다는 내용의 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협정체결에는 일본 경쟁업체인 마쓰시타도 참여했다. DCAS는 나그라비전이 개발한 콘텐츠 보호 기술로 소비자가 이사를 가더라도 셋톱박스 교체하지 않고 케이블을 통해 CAS를 다운로드 받아 TV를 시청할 수 있다.
미 케이블 사업자들이 오는 2008년 7월 상용화시켜 대형 마트에서 소비자가 직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들 3개 업체는 현지에서 제품 개발 일정을 논의 중이어서 향후 미국 케이블 TV 시장 주도권 확보는 물론 TV기반의 홈네트워크 사업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LG전자 이희국 사장은 이에대해 “우리 기업들이 디지털 TV부문에서 보유하고 있는 원천기술이 큰 성과를 거둔 것”이라며, “셋톱박스는 물론 TV 수출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평가했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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