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길들여지지않은 두 남자가 정의를 위해 맨몸으로 암흑가 거물에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한국형 액션 느와르 ‘야수’ 병술년 새해 벽두 극장가를 찾는다. 국내에선 보기드믄 정통 느와르 장르를 표방하며 충무로에 이름을 내건 김성수 감독의 데뷔작이다. 무엇보다 S급 스타 유지태와 권상우 등 화려한 캐스팅 만으로도 화제를 모을만하다.
영화전문 사이트 무비스트 조사에서도 약 40%의 지지율로 네티즌들이 뽑은 2006년 최고 기대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꽃미남 배우에서 터프가이로 화려하게 변신한 권상우의 리얼 액션과 유지태의 절제된 연기가 잘 하모니를 이룬다는 평이다.
말보다 주먹이 앞서는 불 같은 성격의 강력반 ‘문제아’인 다혈질 형사 장도영(권상우). 냉철하고 완벽한 사법연수원 수석 출신의 엘리트 검사 오진우(유지태). 오 검사가 잡아 넣은 폭력계 대부 유강진이 출소해 정계 진출을 준비하고, 오 검사는 유강진에 얽힌 살인 사건과 비리에 관한 재수사에 착수한다. 장 형사는 유강진의 하수인에 의해 이복 동생을 잃게 된다.
공동의 적이 생긴 두 사람은 이제 한 배를 탄 셈이다. 위협을 느낀 유강진은 결국 장 형사와 오검사를 음모해 두 사람을 용의자 가혹 행위 혐의로 법정에 세운다. 자신의 신념에 배신감을 느낀 오 검사와 자신의 목숨과도 같았던 유일한 피붙이인 어머니마저 잃은 장 형사의 분노는 마침내 폭발한다.
유강진을 향한 두 야수의 거침없는 협공, 어쩌면 비참한 최후가 될 지도 모르는 길이다. 그러나 세상도 길들이지 못한 그들을 막을 사람은 있을까.(감독: 김성수, 출연: 권상우·유지태·강성진·손병호, 장르: 액션·느와르, 등급: 15세, 개봉: 1월12일)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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