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 전화 및 TV·PC 등을 연동한 신개념 유비쿼터스 메신저가 이르면 내달 중 등장한다. 이에 따라 네이트온과 MSN메신저가 양분해온 국내 메신저 시장은 물론 유무선 통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에도 일대 변화가 예상된다.
포털 파란을 운영하는 KTH(대표 송영한)는 기존 인스턴트 메시지 서비스를 유선전화(PSTN)·모바일·PC·TV포털 등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유비쿼터스 메신저 서비스를 내달 선보일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기존 메신저가 인터넷전화(VoIP)와 연동해 휴대폰 대 PC 등의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그쳤던 것과 달리 KTH 모회사인 KT의 PSTN망과 메가패스 초고속 인터넷망 등과 연동한 메시징 기능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서비스 이용자는 유선전화를 못 받았을 경우 부재중 수신 메시지를 PC의 메신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향후 TV포털 서비스가 본격화하면 TV를 통해서도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KTH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이는 메신저 서비스는 말 그대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상품을 메시징을 기반으로 통합한 유비쿼터스 서비스”라면서 “PC와 전화를 결합한 번들 상품 형태 등으로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달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KTH는 KT의 유무선 인프라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 아래 현재 KT PSTN과 메가패스 네트워크 상에서 클로즈드 베타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또 KTH가 기존에 제공해온 인터넷 메신저 서비스인 ‘KT아이맨’의 브랜드도 유비쿼터스 메신저에 적합한 새로운 명칭으로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한편 KTH는 이같은 유무선 통합 서비스 강화를 위해 이 날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인터넷 포털 파란 부문에서는 기존 커뮤니티팀과 유비쿼터스커뮤니케이션서비스(UCS)팀을 모바일C&C팀으로 통합해 모바일사업본부로 전환했다.
또 콘텐츠 사업부문 직속에 e러닝사업본부를 신설해 확대 운영하고 게임 부문도 전략기획 및 마케팅 인력을 대폭 확충했다. 이와 함께 KT 그룹 내 MCP 역할 강화을 위해 와이브로 및 IP-TV· 뉴미디어 등에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콘텐츠 제작팀을 신설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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