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에 약한 약점을 없애 안전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2차전지가 개발됐다. 이에 따라 일본을 맹추격중인 국내 2차전지 산업의 경쟁력이 한 단계 뛰어오를 전망이다.
LG화학(대표 노기호)은 세계 최초로 불에 타지 않는 난연 2차전지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2차전지는 내부에 휘발성이 강한 전해액이 들어가기 때문에 온도가 높아지면 폭발 위험성이 동반 상승한다. 매년 반복되는 휴대폰 폭발 사고의 대부분이 바로 2차전지 때문에 일어난다. 또 2차전지 대량 리콜 등도 안전성이 그 원인이다. 따라서 2차전지의 안전성은 제품 품질은 물론이고 판매량과 직결된다.
LG화학 관계자는 “난연 2차전지 기술의 핵심은 불에 타지 않는 전해액인데 이를 자체 기술로 만들었다”며 “전해액 이외에 다른 소재도 내부 기술을 사용한 난연 성분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노트북PC에 들어가는 원통형과 주로 휴대폰에 사용되는 각형, 모두 난연 2차전지를 개발했으며 용량은 기존 제품과 같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LG화학은 현재 연구소 차원의 개발을 마무리한 상태며 사업부에서 상용화 시기와 형태를 컴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르면 1분기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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