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장비업체 아이비트(대표 최대양)가 차세대인터넷주소체계(IPv6) 변환 장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이비트는 지난 2003년 세계 최초로 국제IPv6포럼의 IPv6 레디(Ready) 로고를 획득한 데 이어 최근 국방부, 한국전산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데이콤, KTH 등에 독자개발한 IPv4/IPv6 변환장비 ‘퍼식스(Forsix)’ 시리즈를 잇달아 공급하면서 차세대 IPv6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IPv4와 IPv6간 주소 및 프로토콜을 자동으로 변환해주는 ‘퍼식스-2000R’은 IPv6 레디 로고를 최초 획득한 ‘퍼식스-1000R’의 후속 제품으로 아이비트가 자체 개발한 IPv4/IPv6 코어 스택(Core Stack)과 다양한 변환 메커니즘을 탑재했다. 지난해 연말 ‘디지털 이노베이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이비트는 또 인터넷전화(VoIP) 단말과 단말, 서버와 단말, 서버와 서버 간의 IPv4/IPv6 변환 통신을 지원하는 ‘퍼식스-1000S’ 제품도 출시했다. 페이로드 변환기술(SIP-ALG)을 탑재한 이 장비는 SIPv6 서버나 미디어 게이트웨이를 도입하지 않고도 IPv4 및 IPv6 체계에서 VoIP 환경을 구현한다.
기존 IPv4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다양한 IPv6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IPv4/IPv6 액세스 라우터 ‘퍼식스-3200’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인증을 획득했다. 이 제품은 차세대 IP망이 요구하는 라우팅, IPv4/IPv6 변환, 보안, 서비스품질(QoS) 및 서비스관리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최대양 사장은 “지난 2000년 회사 출범 이후 줄곧 IPv6 관련 장비 개발에만 주력해 왔다”라며 “IPv6 관련 인증 획득과 함께 한국전산원, TTA 등을 통해 충분한 상호 운용성 및 연동 시험을 거쳐 관련 장비 공급을 확대함으로써 차세대 IPv6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내비쳤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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