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진식 서울산업대 총장과 이상철 광운대 총장이 29일 ‘부천 맞대결’을 벌였다.
두 총장은 각각 산업자원부와 정보통신부 장관을 역임한 뒤 CEO형 총장으로서 첨단산업에 특화된 대학교를 역동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진 인물. 두 총장이 부천 맞대결에 나선 것은 바로 로봇스포츠의 명가로 떠오른 두 학교 간 ‘로봇 격투대결’을 독려하기 위해서다.
양측의 대결은 특히 최근 친정인 산자부와 정통부가 각각 로봇산업팀을 신설하고 국민로봇 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등 치열한 정책경쟁을 벌이고 있어 더욱 높은 관심을 끌었다.
윤 총장은 “우리 대학의 여러 교수가 로봇 분야에 열심히 뛰고 있어 계속 지원하고 독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두 대학이 로봇 분야에서 앞서 있는만큼 부천시와 손잡고 공동 연구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하기도 했다.
광운대는 ‘바람’과 ‘로랩’ 등 활성화된 동아리를 중심으로, 서울산업대는 기계설비자동화공학부 김영석 교수가 학생들의 졸업작품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제작을 독려하면서 각각 로봇스포츠의 강자로 떠올랐다. 이날 부천 로보파크 개소식 행사로 마련된 로봇격투기에는 광운대에선 ‘헤라퀸’과 ‘헥토르’ ‘하데스’ 팀이, 서울산업대에선 ‘제피로스’와 ‘바람의 검심’ 팀 등 각각 5개 팀이 출전해 자웅을 가린 결과 광운대가 승리했다.
대회를 주최한 장성조 로보원조직위원장은 “로봇스포츠를 이끄는 두 대학 간 대결이 다른 대학들의 관심도를 끌어올릴 것”이라며 “이번 대결을 계기로 로봇격투 분야의 대학정기전을 활성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