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가 배양에 성공했다고 주장해 온 난치병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는 결국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서울대학교는 줄기세포 조사위원회의 2차 중간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노정혜 서울대 연구처장은 “2005년 사이언스 논문과 관련해 환자세포의 DNA와 일치하는 줄기세포는 현재 찾을 수 없고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입증할 과학적 데이터도 황 교수 연구팀이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조사위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황 교수는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초기 단계에 동결 보존한 5개의 줄기세포를 해동해 재검증하면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의 존재가 확인될 것”이라고 장담한 바 있다.
서울대 조사위는 지난 22일자로 황 교수팀에서 냉동 보관중이던 줄기세포주 9종과 배양중인 9종, 환자 체세포 13종, 테라토마조직 3종, 스너피 관련 혈액 3종 등 37종의 시료를 3개 외부 전문기관에 보내 DNA지문 분석을 의뢰했다.
그 결과 2005년 사이언스 논문에 보고된 2, 3번 줄기세포주는 환자 체세포와 일치하지 않았으며 각각 미즈메디 수정란 세포주 4, 8번인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2005년 사이언스 논문에 실린 11개 줄기세포주 중 9개는 데이터 조작으로 만들어졌고 2개는 체세포 핵치환방식이 아니라 수정란으로 만든 가짜였으며 이후 만든 줄기세포주도 모두 수정란 줄기세포주이었다는 결론이다.
한편 서울대 조사위는 다음 주에 보고서 작성에 들어가 2004년 사이언스 논문이나 스너피 관련 추가 시료 분석 결과를 포함한 조사위의 최종 조사 결과를 새해 1월 중순께 발표할 예정이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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