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덕연구개발(R&D)특구에서 탄탄한 기술력을 토대로 국제 시장을 지향하는 기업들을 적극 발굴해 지원하겠습니다.”
지난 8월 취임후 지역 기업 발굴에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상헌 무한투자 대덕밸리센터장(45)은 “우수한 기술력에도 불구 도약 단계에서 케즘(chasm)에 빠져 있는 기업을 우선적으로 발굴해 대덕특구를 대표하는 우수기업으로 성장하도록 투자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센터장은 “경쟁력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국내 시장이 아닌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며 “제품 성장 곡선상에서 다소 정체가 있더라도 이러한 조건을 갖춘 기업을 우선 투자 대상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이러한 의지는 올해 투자한 기업들의 일면을 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올 초 코스닥에 상장된 해빛정보와 코스닥 우회 상장에 성공한 제넥셀에 투자한 것을 비롯해 최근에는 광대역통합망(BCN) 구축의 핵심장비 개발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뉴그리드테크놀로지에 투자했다. 지난 4월 미국 올랜드에서 가트너그룹 주최로 열린 ‘리테일 비전’에서 ‘베스트 프러덕트 5’에 선정될 만큼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의 기술력과 흥행성을 인정받은 정직한 기술이 무한의 1차 투자 대상이다.
이들 기업에게 무한은 올해 총 55억원의 재원을 아낌없이 투자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2∼3배 이상 많은 100억∼150억원의 재원을 대덕특구에 직접 투자할 계획입니다. 또 최근 출범한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와 연계해 투자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이 센터장은 “현재 대덕특구지원본부에서 대덕밸리전용펀드 설립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직접 투자와는 별도로 특구본부와 협의를 통해 2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하는 방안도 구상중에 있다”며 대덕특구내 기업에 대한 투자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향후 2∼3년내 우리 코스닥 시장은 2000∼3000포인트까지 성장할것입니다. 올해 거래소 시장이 획기적으로 활성화된 것을 토대로 제2의 벤처 붐이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센터장은 “그동안 우리나라는 정책적으로 대기업의 구조조정을 시도했으며, 그 결과 15년만에 국내 증시가 1000포인트를 뛰어넘는 돌파구가 마련됐다”며 “정부가 그동안 대기업에 투자한 재원의 3분의 1정도만 벤처산업에 쏟아붓는다면 벤처산업은 훨씬 더 좋은 성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향후 벤처산업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대덕밸리 기업인들에 대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그는 “대덕의 기업들은 아직도 기술력만을 고집하는 경우가 많아 시장에서 외면받는 사레가 종종 있다”며 “보다 열린 마음으로 기업을 경영한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결과가 나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