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테스트핸들러 전문업체인 테크윙(대표 심재균 http://www.techwing.co.kr)은 세계 최초로 480개의 반도체를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모델명 TW330·사진) 개발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는 반도체 제조 후공정에서 패키징을 마친 메모리 칩들을 전기적인 특성검사를 통해 양질의 제품과 불량품으로 가려내는 필수 장비다. 현재 시장에 출시된 장비의 최대 병렬 검사 칩 수는 320개로, 이 장비 역시 테크윙 제품이다.
이번에 개발된 TW330은 기존 320개 동시 검사 장비와 크기가 같아, 메모리업체로서는 공간활용성이 뛰어난 것이 큰 장점이다. 또 각 반도체 제조사가 보유하고 있는 하이픽스보드(HiFixboard)의 동시 검사 칩수(128,256,320,384,400,480)에 모두 적용 가능한 호환성을 갖고 있는 것이 큰 경쟁력이다. 하이픽스보드는 테스트와 핸들러 사이에서 인터페이스 역할을 하는 것으로, 장비를 필요한 용량에 맞춰 세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테크윙 측은 “이번에 개발한 TW330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는 반도체 완제품을 한번에 최대 480개까지 검사할 수 있기 때문에 메모리·MCP 및 플래시 반도체의 테스트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MCP는 종래기술로는 한번에 최대 256개의 반도체 칩을 검사할 수 있었으나 테크윙의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는 최대 480개까지 검사가 가능해졌다. 최근 미국 반도체업체에서 384개를 검사하는 프로젝트에 적용한 결과, 무려 50% 가량의 생산성 증대효과가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심재균 사장은 “TW330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로 최근 미국의 유수 플래시메모리 제조 업체와 약 70억원(700만달러) 상당의 계약을 확정했다”며 “내년 이 제품으로 국내외에서 약 300억원(3000만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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