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책임진다]기고-벤처가 미래를 책임진다

◆조현정 벤처기업협회장

 2006년 새해를 맞이한 지금, 지난해 하반기부터 코스닥시장의 가파른 상승은 벤처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복원으로 이해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기술주식시장의 동반성장도 기인했겠지만 최근 몇 년 동안의 자정노력과 체질강화를 통하여 이뤄낸 결과라고 봐도 무방하다.

 지난 2004년 말 발표된 ‘벤처활성화대책’이 시발점이 되어 작년을 ‘벤처활성화의 원년’으로 선포했고 많은 활동과 정부의 지원이 있었다. 일부 벤처기업의 분식회계 문제가 발표되었을 때와 황우석 박사의 윤리문제로 바이오벤처업계에 상당한 타격을 줬음에도 불구하고 2000년 벤처버블 때와는 달리 시장은 벤처에 변함없는 신뢰를 보여주었다.

 어느새 연매출 1000억이 넘는‘1000억 벤처클럽’ 회원 수가 80개 가까이 되며 10년 후인 2015년에는 국민총생산(GNP)의 20%와 GNP성장률의 50%를 벤처기업이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 두고 있다. 이 모두 지식기반인 벤처기업들의 성과라는 점이 높게 평가돼야 할 것이다.

 세계 경제는 이제 6T(IT, BT, NT, ST, ET, CT)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이미 세계가 인정하는 IT강국인 우리나라는 사실상 벤처기업들이 이런 6T의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이 추세대로라면 벤처가 2010년께는 국내총생산(GDP)의 10%, 수출 300억달러, 고용창출 200만명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시간이 갈수록 벤처산업의 사회적인 기여가 커질 것이다.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벤처산업이 책임진다는 말이 과언이 아닌 것이다.

 앞서도 밝혔듯이 이제 시장은 벤처산업을 신뢰하기 시작했다. 이 의미는 21세기 경제패러다임은 지식기반인 벤처가 이끌 수밖에 없음을 자연스럽게 인정한 것이다. 60년대 보릿고개를 노동집약형산업을 통해 한강의 기적으로 일궈냈듯이 지식고부가가치산업인 벤처산업을 통해 무한경쟁의 글로벌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는 데 더는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다.

 벤처기업협회는 지금까지 생태계 구축과 제도 입안을 통해 압축성장의 토대를 만들었으나 이제는 글로벌화·지방화·산업별 성장·창업을 확대 재생산하는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이제 이 같은 포부와 청사진이 꼭 이뤄질 수 있도록 더욱 공고한 시장의 신뢰와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 새해 아침에 대한민국의 미래는 벤처인들이 책임진다는 사명감을 다짐해 본다.

 hjcho@bit.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