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머니` 첫 수출

 서울시의 ‘교통카드 시스템’이 해외에 첫 수출된다.

 서울특별시는 교통카드 사업자인 한국스마트카드와 공동으로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티머니(T-money)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1월부터 쿠알라룸푸르 시내에 운행되는 1000여대의 버스에 결제 단말기를 설치하고 버스요금 집계 시스템을 구축, 내년 7월께 모든 작업을 마치게 된다. 사업비는 60억원 규모다.

 서울시와 한국스마트카드는 이번 사업 수주를 위해 LG CNS, 케이디이컴 등 국내업체는 물론, 말레이시아 현지 업체인 프라도넷 등 총 4개 업체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이번 수주전에는 서울시 컨소시엄 외에 호주, 영국 등 선진국 유명 교통시스템 관련 기업이 대거 참여했다. 하지만 거리비례·환승할인 요금제 등을 수용할 수 있는 서울시만의 IT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주에 성공했다고 시측은 밝혔다.

 고홍석 서울시 교통개선총괄반장은 “쿠알라룸푸르 사업은 가장 먼저 해외사업 진출의 결실을 맺게 된 사례”라며 “서울시 신교통시스템의 우수한 기술력을 국제무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말레이시아 정부는 쿠알라룸푸르의 신버스결제시스템 도입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광역수도권(클랑밸리)까지 서울의 신교통시스템인 티머니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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