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HD(High Definition) 방송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캠코더 시장에서도 HD급 제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인 GfK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캠코더 시장에서 HD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수량 기준 올 6월 1%에 불과했지만 7월 이후 매달 증가세를 보여 10월에는 전체 시장의 1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금액 비중도 HD 캠코더가 올 6월 3%에서, 10월 23%로 6배 이상 늘어났다.
이는 JVC·파나소닉 등에서 출시한 HD 캠코더가 방송국 또는 전문가들이 주로 사용하는 고가의 장비로 인식됐지만 지난 6월 소니코리아가 100만원대 후반의 HD 캠코더를 출시하며 일반 소비자들의 수요를 촉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GfK코리아에 따르면 소니코리아는 HD캠코더 ‘HDR-HC1’<사진> 단일 모델로 지난 10월 국내 캠코더 시장에서 10%(판매 대수 기준)를 점유하며 전체 캠코더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으로 떠올랐다. 소니코리아 측은 “HD 방송이 확산되고 HDTV가 보급된 영향에 따라 고화질 HD 캠코더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캠코더 시장은 지난해 16만대 수준에서 올해 14만∼15만대로 소폭하락이 예상되지만 기존 캠코더에 비해 70만원 가량 비싼 HD 캠코더로 교체되고 있어, 전체 시장의 금액 규모는 수요 감소에 따른 영향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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