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세계 PC판매 올해보다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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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도 세계 PC 시장 성장률이 올해보다 둔화된 10.5% 수준에 이를 전망됐다.

시장 조사 업체인 IDC에 따르면 내년 세계 PC 시장은 올해 예상 성장률 15.8%는 물론 지난해 성장률 15.3%에도 크게 못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IDC는 당초 저조한 경제 성장률로 인해 내년도 컴퓨터 판매가 올해보다 줄어들기는 하겠지만 저가·휴대형 기기는 두 자릿수의 견실한 판매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성장률 감소세 속에서도 PC 출하대수는 2억295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 PC 출하대수는 지난 해 1억7940만대로 집계됐으며, 올해는 2억770만대로 추정됐다.

IDC는 오는 2009년 세계 PC 출하대수를 연간 약 3억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PC 시장의 2005∼2009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은 3.6%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IDC는 내년에 미국의 PC 출하대수 증가율은 올해의 10.1%에 비해 줄어든 8.3%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내년 미국 시장 PC 출하 대수는 올해보다 510만대 늘어난 695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밥 오도넬 IDC 클라이언트 및 디스플레이 담당 부사장은 “미국 PC 시장이 허리케인 카트리나·리타·윌마 등의 영향과 유가 인상 등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휴대형 PC 수요가 2008년까지 소비자 PC 출하의 50% 이상을 넘어서면서 시장 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 및 아시아=서유럽 PC 시장은 기업 부문의 꾸준한 수요 증가로 휴대형 제품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IDC는 일본이 3분기 PC 시장 증가율이 매우 높았지만 소비자 수요의 안정성과 유가 급등으로 인한 비용 증가 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일본은 다른 지역과 달리 휴대형 PC가 이미 많이 보급돼 내년 판매 증가율이 데스크톱 PC 증가율에 비해 1∼2% 포인트 높은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다른 아태지역의 경우 고유가·중국 경제 둔화 및 통화 가치 재평가·조류 독감 등의 요인이 PC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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