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빠르면 내년 초 첫 태블릿 상용 제품을 내놓는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은 21일 내년 2월 태블릿 모니터 출시를 시작으로 태블릿PC 등 태블릿 제품 사업을 크게 강화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삼성은 태블릿 제품 군과 관련해 공동개발 형태의 태블릿PC를 전시회 등에 소개한 적은 있지만 본격적으로 시장에 출시하지는 않았다.
삼성이 첫 제품으로 준비 중인 태블릿 모니터는 그래픽 디자이너 등 주로 전문가를 겨냥한 17인치 모델이다. 모니터에 태블릿 기능을 집어 넣기는 삼성이 처음이다. 빠르면 내년 2월 선보이는 이 제품은 키보드와 마우스 없이 바로 화면 위에서 인터넷은 물론 다양한 PC작업이 가능하다. 모니터는 가로· 세로 90도 회전 등이 가능한 ‘피봇 기능’을 지원하고 패널을 책상 위에 눕혀 섬세한 그래픽 작업도 가능하다.
특히 화면 옆에 버튼을 통해 태블릿 패널로 사용하거나 일반 모니터로 자유롭게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삼성은 이 제품을 시작으로 시장 반응을 살핀 후 모델 수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 측은 “이미 모든 개발을 끝마치고 구체적인 마케팅 작업을 시작해 내년 2월경 소비자에게 선보인다” 라며 “이 제품을 시작으로 시장 반응을 살펴 다양한 인치 대의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블릿PC도 이미 개발을 끝마쳐 최종 판매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 이에 앞서 삼성은 올해 초 일본 NEC와 공동으로 첫 태블릿 PC인 ‘센스 T20’을 개발했다. 공동 개발 모델인 이 제품은 무게 980g, 두께 11∼14㎜ 세계 초경량· 초박형으로 선보여 기업 시장에 테스트 모델을 내 놨지만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해 보류된 상태였다.
국내 태블릿 시장은 그동안 후지쯔· HP가 주도하는 가운데 레노버가 최근 IBM 브랜드로 보급형 태블릿 제품을 내놓고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으며 의료와 교육 등 기업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나 내년에는 올 해 보다 4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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