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타도 구글’을 외치며 인터넷 검색 분야 신기술 개발에 나섰다. 일본 정부와 마쓰시타전기산업·NTT·NHK 등 전자·통신·미디어 대기업 20여개사, 도쿄대 등 주요 대학들은 인터넷 영상까지 검색할 수 있는 첨단 검색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국가 프로젝트를 발족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히타치제작소·NEC·후지쯔·도쿄공대 등이 함께 참여하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구글 등 미국 기업들이 광고사업 등으로 고수익을 올리고 있는 인터넷 검색 서비스 분야에서 대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일본 산·학·관은 이달에 ‘IT에 의한 정보대항해시대의 정보 이용을 생각하는 연구회’(가칭)를 설립한다. 여기에 총무성은 오는 2007년부터 3∼5년간 국가 프로젝트로서 수십억엔의 관련 예산도 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프로젝트에서는 키워드에 따라 사진이나 동영상을 찾아내는 차세대 영상 검색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과거 검색 자료를 토대로 이용자 개개인의 취미나 특성별로 다양한 검색 결과가 나오는 기술도 연구 대상이다. 또 기술 개발과 동시에 이 기술을 광고 등과 연동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사업 모델도 검토된다.
현재 일본의 인터넷 검색 서비스 시장은 구글이나 야후 등이 정보 검색 기술을 자국 기업들보다 먼저 개발해 압도적인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도 검색 기술과 광고를 연결한 인터넷 서비스 사업을 준비하고 있어 기술적인 문제 해결이 일본 정부와 업계의 과제로 지적돼 왔다.
한편 검색 결과와 홈페이지 내용을 연계한 일본 인터넷 광고시장 규모는 올해 660억엔으로 야후 계열사인 오버추어와 구글 일본법인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오는 2009년에는 이 시장이 2120억엔으로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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