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계가 차세대 네트워크 기반 제작시스템을 위해 표준포맷인 ‘MXF’를 적극 도입한다.
19일 방송계에 따르면 KBS와 MBC는 앞으로 구축할 디지털뉴스룸과 아카이브 시스템 등 차세대 방송시스템을 방송 표준 포맷인 MXF를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MXF란 방송 및 영상관련 표준을 제정하는 SMPTE(Society of Motion Pictures and Television Engineers)가 정한 파일 포맷의 하나로 오디오, 비디오, 메타데이터를 모두 포함하는 규격이다. MXF는 △SMPTE 표준 포맷 △메타데이터 처리능력 △시장의 지원여부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성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소니의 XDCAM, 파나소닉의 P2 등 테이프리스(tapeless) 카메라들이 MXF 파일로 저장하고 있으며, 아비드·애플·피나클 등 상용 비선형편집기(NLE) 제품들도 대부분 MXF를 지원한다. MXF를 사용하면 하나의 방송 시스템 안에 서로 다른 회사의 장비를 정합해 사용하기가 쉬워진다. 예컨대 A사의 비디오서버, B사의 NLE, C사의 미디어자산관리(MAM) 솔루션 등으로 구축할 수 있다. 기존에는 장비업체별로 지원 포맷이 달라 한 회사의 제품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KBS는 코난테크놀로지와 함께 지난달까지 진행한 IT기반 제작환경에서의 상호운용성 증대를 위한 연구인 ‘코어프로젝트’를 통해 MXF를 이용한 개방형 테스트베드 구축과 콘텐츠·메타데이터 교환기술 등 관련기술을 개발했다.
KBS기술연구소 관계자는 “코어프로젝트를 통해 개발한 MXF 관련 기술을 부분적으로 실험적용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실제 상용 시스템에 적용하고, 디지털뉴스룸 등 차세대 방송시스템도 MXF를 고려해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MXF 파일은 메타데이터 처리능력이 뛰어나 콘텐츠 관리와 이용시 효율적”이라고 덧붙였다.
MBC도 MXF 파일을 적용한 아카이브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MBC는 MXF 도입이유에 대해 한 회사의 장비에 종속되지 않고, 표준을 지원하는 다양한 장비를 조합해 사용할 수 있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MBC 최종대 부장은 “네트워크 기반의 프로덕션 시스템 도입을 위해서는 MXF 지원이 필수”라면서 “현재 구축중인 아카이브 시스템을 비롯 향후 디지털뉴스룸 등도 MXF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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