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대한민국 게임대상-PC·콘솔게임/업소용게임/보드 게임 분야

온라인 게임 강국인 한국에서는 아무래도 PC·콘솔 게임은 서자 취급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이번 대한민국게임대상에도 PC·콘솔게임은 고작 4편만이 출품됐을 뿐이다. 하지만 한가지 눈여겨 볼만한 것은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대작이 두편이나 출품됐다는 점이다.

블루사이드의 ‘킹덤언더파이어:히어로즈’와 제페토의 ‘불카누스’가 바로 주인공이다. ‘히어로즈’는 전세계적으로 무려 40만장 이상 판매된 전작 ‘킹더언더파이어:더크루세이더즈’의 후속작이라는 점에서, ‘불카누스’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된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용 게임이라는 점에서 각각 주목받은 게임이다.

업소용 게임은 총 6편이 출시됐는데 특히 지난해 7월 일본 유수의 게임회사인 타이토와 PS2 판권 계약이 체결된 스코넥엔터테인먼트의 3D 액션 슈팅 게임인 ‘호무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보드게임 분야는 최근의 보드게임 열기를 반영하듯 총 8편의 다양한 작품이 출품됐는데 특히 눈여겨 볼만한 것은 대표적인 온라인 게임인 ‘리니지II’를 보드게임으로 만든 작품이 나왔다는 점이다.세계적인 대작 ‘킹덤언더파이어:더크루세이더즈’의 후속작으로 개발한 콘솔용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그동안 실시간전략시뮬레이션(RTS)이라는 장르는 PC만의 전유물이었고 콘솔로는 이렇다할 재미를 보지 못했다. 하지만 ‘더크루세이더즈’는 전세계적으로 40만장 이상 판매되면서 콘솔에서 RTS의 가능성을 보기좋게 입증했다.

이 작품은 일종의 외전격인 작품으로 전작이 큰 줄기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펼쳐진다면 ‘히어로즈’는 그 전장을 풍미했던 여러 영웅들 하나하나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히어로즈’는 1000명 이상의 병사를 지휘할 수 있을 정도의 스펙터클한 스케일이 압권이다. 이를 통해 게이머들은 마치 전장에서 지휘를 하며 동료들과 함께 싸운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주인공을 보좌하는 부관들을 적절히 활용해 게임을 진행해야 며 액션성이 가미돼 시종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단점으로 지적됐던 멀티플레이 역시 대폭 향상돼 더 이상 멀티플레이에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아도 될 뿐 아니라, 3대3 까지 지원한다는 점이 높이 살만하다. 또 게임의 전체적인 완성도 면에서도 더 나아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불카누스’는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용 게임으로 다른 플랫폼의 콘텐츠를 이식한 것이 아니라 애초 기획 단계에서부터 PSP용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PSP용 3차원 로봇 액션 게임 ‘불카누스’는 지난 11월 24일 발매된 후 단 일주일 만에 PSP 게임 타이틀 판매 순위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비엔티가 집계한 11월 다섯째주 소프트웨어 판매순위에서 불카누스는 ‘서태지2004 레코드오브더7th’의 뒤를 이어 순수 게임타이틀로는 사실상 1위를 차지한 셈이다.

2차 세계 대전에서 모티브를 따왔고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대장장이 신의 이름을 빌어온 ‘불카누스’는 게이머가 전투를 목적으로 제작된 로봇에 탑승, 전투를 벌이게 된다. 누구나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조작법과 묵직한 로봇과 로봇간에 펼쳐지는 육박전이 볼만하다.

게이머가 자신이 만든 로봇으로 마음껏 전장을 누빌 수 있고 PSP의 장점인 근거리 무선통신을 이용해 여러명의 게이머가 서로의 실력을 겨룰 수 있어 한층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이번 대상에 업소용게임 분야에서 ‘호무라’ ‘코인골프’ ‘킹크랩’ 등 눈길을 끄는 작품들이 다수 출품됐다.

‘호무라’는 타이토와 PS2 판권 계약을 체결해 주목받은 3D 액션 슈팅 게임. 이 게임의 개발사인 스코넥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7월 일본 유수의 게임회사인 타이토와 이 게임의 PS2 판권 계약을 체결했었다. 액션과 슈팅을 결합시킨 이 게임은 해외 시장을 겨냥해 일본 전국 시대 말기를 배경으로 제작됐다.

‘코인골프’는 골프가 대중화 바람을 타면서 등장한 게임기로 동전을 이용해 손쉽게 골프를 연습할 수 있도록 해준다. 게임기에 골프채를 비롯한 골프용품이 구비돼 있어 누구든지 시간과 비용에 구애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특징.

킹클랩은 정밀한 위치센서에 의해 상하 구동되는 캡슐을 순발력과 타이밍을 이용해 정확히 잡아내야 하는 ‘뽑기’ 게임기. 편리한 조작버튼과 귀엽고 산뜻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보드게임분야에서는 인기 온라인게임인 ‘리니지2’를 기반한 ‘리니지 보드게임’과 함께 ‘젬블로’ 등 다양한 창작 게임이 선보였다.

‘리니지 보드게임’은 ‘리니지2’에 등장하는 다섯 종족간의 전쟁을 다룬 전략 게임이다. 이 게임은 룰이 간단해 누구나 쉽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냥을 통해 투구, 갑옷, 무기 등의 아이템을 얻을 수 있고 이렇게 얻은 아이템은 인형 옷을 입히듯 캐릭터에 착용시켜 더 강한 몬스터를 잡을 수 있도록 하는 등 ‘리니즈2’의 분위기를 제대로 살려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젬블로’는 6명까지 즐길 수 있는 순수 국산 창작 게임으로 자신이 가진 타일을 모두 놓는 것이 목적이다. 구성물이 마치 보석처럼 예쁘기 때문에 소장가치도 높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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