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포트리스` 서비스 중단 충격

게임업체가 자사 간판이나 다름없는 서비스를 6개월만에 중단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온라인게임업체 CCR(대표 윤석호)는 오는 28일을 기해 자사의 주력 온라인게임 ‘뉴포트리스(http://fortress.gvfun.com)’의 서비스를 종료하고, 동시에 관련 국내외 사업 일체를 중단한다고 14일 밝혔다.

 그동안 시장에서 자연스레 잊혀지거나, 더 이상 투자를 하지 않아 도태되는 경우는 있었지만 이처럼 업체가 나서서 서비스 및 사업 중단을 선언한 경우는 처음이다.

 ‘뉴포트리스’는 사실상 오늘의 CCR를 있게 만든 국민게임 ‘포트리스’ 시리즈의 최신작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을 던져 주고 있다. 더구나 요즘처럼 전체 온라인게임시장 주도권을 캐주얼게임이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캐주얼게임 장르의 창시자이자 대명사였던 ‘포트리스’가 서비스 중단이라는 철퇴를 맞았다는 점도 의미가 적지 않다.

 지난 6월29일부터 국내서비스를 시작한 ‘뉴포트리스’는 이름만 ‘포트리스 블루2’의 최신작이라고 붙였을 뿐 사실상 새로운 것이 전혀 없었다는 평가를 줄곧 받아왔다. CCR측도 이날 서비스 중단 발표와 함께 “‘뉴포트리스’가 기존 ‘포트리스2 블루’와 차별성이 없었으며, 부족한 게임 완성도 등으로 이용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고 시인했다.

이처럼 아무리 캐주얼게임이라 하더라도 새로움과 변화가 없으면 시장에서 철저히 외면받을 수 밖에 없다는 쓰라린 교훈을 ‘뉴포트리스’는 업계에 던져준 셈이다.

이날 CCR는 사업중단을 발표하며 지난 10월 대만 TWP와 체결한 ‘뉴포트리스’의 수출계약도 해지할 것이며, 계약금은 위약금과 함께 전액 반환했고 협상이 진행 중이었던 중국,브라질 등 다른 국가 진출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문제는 CCR ‘뉴포트리스’의 사업 철수 사례로 인해 국산 온라인게임의 대외공신력도 심각하게 깎일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설사 계약금이 모두 반환되더라도, 현지 이용자에 대한 약속 파기는 어떻게 책임질 것이냐의 문제인 것이다.

한 게임업체 대표는 “동종 업계에 일원으로 안타까운 일은 것은 분명하지만, 해외시장에서는 중대한 악영향을 줄 것이 분명하다”며 “국내시장에서 성공하지 못한 게임은 앞으로 해외시장으로 나가기가 더욱 더 어렵게 될 것이 뻔하다”고 지적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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