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3 정상회의 결산]"IT 韓流로 동아시아 정보격차 해소"

Photo Image
노무현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들이 13일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아세안 FTA 기본협정을 체결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부터 훈 센 캄보디아 총리,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 보라칫 라오스총리, 노대통령, 바다위 말레이시아총리, 아로요 필리핀대통령 , 소 윈 미얀마 총리, 리 시엔룽 싱가포르 총리, 탁신 태국총리.

노무현 대통령의 이번 말레이시아 국빈방문과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의의 핵심은 아세안의 미래경쟁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우리나라가 역점을 두는 부문은 정보기술(IT) 분야와 중소기업 협력을 통한 지원이다. 노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아세안의 미래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장기적인 발전 토대가 되기 위해서는 IT역량 강화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지원을 약속했다. 아울러 국빈방문한 말레이시아와도 IT관련 중소기업 협력 사업을 확대함과 동시에 IT 연구개발(R&D) 사업 부문에서도 결속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세안 미래 경쟁력 위해 아세안 IT지원 약속=노 대통령은 12, 13일 차례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와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결같이 동아시아 공동번영을 위한 IT협력사업을 제안했다. 아세안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아세안이 올해부터 2010년까지 6년간 전개하는 ‘정보통신기술(ICT)포커스 2005-2010’이라는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동아시아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협력사업으로 △아세안 내 정보접근센터 설립 확대 △IT인프라 구축 및 정책개발·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기술지원 △인터넷 청년봉사단 지속 파견을 약속했다. 아울러 △한국정보통신대학교 등 교육기관의 아세안 장학생 초청 확대 △아세안 중소기업활동지원 방안 모색 △생명공학·신소재·정밀기기 등 선진과학기술 분야 공동연구 활동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2007년부터 2011년까지 1000만 달러 상당의 지원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또 아세안 중소기업 협력강화 지원과 관련해서는 한국과 아세안 간 주요 산업기술에 대한 정보공유 확대, 그리고 신규기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공동연구개발지원금 제공 등도 언급했다.

우리나라가 전세계 1위인 전자정부 사업의 경험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우리는 여러 과정을 겪으면서 실현했지만 서로 협력함으로써 아세안은 우리가 겪었던 불필요한 과정을 생략하고 바로 가장 발달한 형태로 가게 될 것”이라며 지원을 약속했다.

◇한·말레이시아 간 중소기업·IT분야 협력 가속화= 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한 노 대통령은 압둘라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중소기업 분야에서 기술협력과 인적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정상회담에 배석한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 장관과 ‘한·말레이시아 중소기업 협력약정’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중소기업 기술컨설팅 사업을 실시, 말레이시아 중소기업과 현지진출 한국기업 50개사를 대상으로 6개월간 기술컨설턴트를 파견할 예정이다.

한·말레이시아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의 중소기업진흥공단과 말레이시아의 산업진흥청(MIDA)도 지난 1996년에 체결한 중소기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중소벤처기업 기술협력약정으로 개정했다. 이를 통해 양국 유망기술 보유기업에 특화된 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노 대통령을 공식 수행한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도 지난 12일부터 자말루딘 말레이시아 과학기술혁신부 장관, 림킁약 에너지 수자원 통신부(MEWC) 장관과 연속회담을 열어 한국의 앞선 디지털멀티미디어(DMB) 기술과 와이브로(휴대인터넷), 게임산업 등에 대해 설명, 향후 IT분야 R&D 교류협력을 제안하기도 했다.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