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로 본 2005년 방송시장은 케이블의 약진이 두드러진 한 해였다. 특히 최홍만 선수가 출전했던 K-1 경기의 시청률이 케이블TV의 시청률 기록을 연거푸 경신하며, 케이블의 시청률 역사를 새로 썼다. TNS미디어리서치 민경숙 사장은 “매체의 증가로 전체 TV 시청시간이 증가하는 가운데, 늘어난 시청시간의 대부분을 케이블이 가져간 것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지상파에 비해 세분화된 시청자층을 대상으로 한 채널로 새로운 시청수요를 만들어 낸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최고의 순간·프로그램=TNS미디어리서치의 자료에 따르면 최고 시청 순간은 54.4%의 시청률을 기록한 한국과 이란의 국가대표 축구경기 중 김진규의 추가골이 터진 순간이었다. 케이블TV에서는 최홍만과 레미 본야스키의 경기가 역사상 최고치인 순간 시청률 22.8%를 기록했다.
◇지상파와 케이블의 경쟁=지상파와 케이블TV는 시청률과 시청시간 등에서 모두 반비례 관계를 형성했다. 평균 시청시간에서 지상파는 지난 2000년 4시간48분에서 올해 4시간24분으로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케이블은 1시간22분에서 3시간3분으로 크게 늘었다. 또 12월부터 지상파방송사가 낮방송을 시작한 것도 낮시간대 시청률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 행태 변화=연령대에 따라 지상파와 케이블 시청률에 차이가 두드러진 가운데 연령대가 낮을 수록 전체 TV 시청 중 케이블 시청비율이 높았다.
가장 어린 4∼9세 시청자의 경우 지상파 7.4%, 케이블 4.7%로 격차가 2.7%인데 반해, 50대 이상 시청자의 경우 지상파 27.3%, 케이블 4.8%로 격차가 22.5%에 달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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