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이 전 부대 어느 곳에서나 각종 자료를 자동으로 인식해 영어를 번역할 수 있는 ‘중앙 집중식 자동번역시스템’ 구축에 나서면서 연말 군 번역솔루션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공군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육·해군도 연이어 자동번역 시스템 구축에 나설 예정으로 올해 말까지 10억원 규모의 사업이 발주된다. 번역 소프트웨어는 대규모로 도입되는 사례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이번과 같이 전군에 도입되는 프로젝트는 이례적인 경우다. 이에 따라 업계 라이벌인 엘안이아이소프트와 클릭큐는 모처럼의 대형 프로젝트 발주에 대응해 전용 솔루션을 내놓는 등 치열한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공군은 14일 입찰 등록을 마감하고 성능비교시험(BMT)을 통해 군에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이 프로젝트 수주 여부가 향후 추가 사업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돼 귀추가 주목된다.
공군은 전 부대 어느 곳에서나 웹 또는 클라이언트 모듈을 통해 단문과 파일형태의 각종 자료를 자동으로 인식해 한영/영한 번역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군은 정보 자원의 국제화 추세에 따라 효율적이고 표준화된 번역 업무 지원 시스템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맞춰 기업들은 재빨리 군사 용어 전문 사전 기능 등을 강화한 군 전용 솔루션을 내놓은 등 특수 잡기에 나섰다.
클릭큐(대표 이청호 http://www.clickq.com)는 군전용 LKMS 솔루션으로 수주 경쟁에 뛰어들었다. 클릭큐는 2003년 공군군수사령부 기술도서 기계번역 프로젝트를 수주한 경험을 바탕으로 공군 텃밭 수성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엘엔아이소프트(대표 임종남 http://www.Lnisoft.co.kr)는 최근 군 전문 버전인 ‘트라시스 ME’를 내놓고 공군 프로젝트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트라시스 ME는 군 전용 사전을 통한 전문 용어 번역은 물론 번역된 결과물을 데이터베이스(DB)화해 사용할 수 있는 통합번역 솔루션이다.
임종남 사장은 “지난 2002년 한미연합사령부에 한영 양방향 자동 번역 소프트웨어를 공급한 사례를 기반으로 군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 솔루션은 단순 번역 작업뿐만 아니라 기존에 번역한 내용을 DB화해 활용하는 등 정밀한 번역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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