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9일 오후 푸트라자야 소재 총리실에서 압둘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정보기술(IT)·생명공학(BT) 등 정보과학기술 분야는 물론이고 에너지·자원, 자동차·철도 등 제반 산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말레이시아의 신행정도시인 푸트라자야에서 열린 이번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지난해 8월 압둘라 총리 방한 때 합의한 사항들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는 데 만족을 표하고 지난해 양국 교역규모가 100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최근 괄목할 만한 관계발전을 이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두 정상은 특히, 노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중소기업협력약정 △석유공동개발협력약정 △신재생에너지 협력약정 △지질조사협력 등 민간 차원을 포함, 7개 분야 경제·자원협력 약정체결로 실질협력 확대를 위한 법적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했다.
이와 관련, 산자부는 이날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와 중소기업 협력약정을 체결했다. 양국은 협력약정을 통해 중소기업 협력을 추진하고 IT·BT 등 첨단기술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한국은 내년부터 말레이시아 중소기업과 현지 진출 한국기업 등 50곳에 기술컨설턴트를 파견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도 말레이시아 산업진흥청과 중소벤처기업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 양국의 유망기술 보유 기업에 특화된 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산자부는 또 KOTRA와 공동으로 10일 개막하는 ‘2005 동아시아전시회(EABEX)’에 삼성전자·LG전자·만도·엔씨소프트·안철수연구소 등 대표적인 IT업체 등으로 한국관을 마련, IT강국의 면모를 보일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유비쿼터스 홈네트워크 및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게임, 바이러스 백신 등이 선보인다.
한편 노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신행정도시인 푸트라자야 관리청을 방문, 푸트라자야 개발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재 약 45%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신행정도시를 시찰했다.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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