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PP협회(회장 김학천 회장)는 KT가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를 통해 걷어가는 채널 사용료가 과도하다며 공식으로 인하를 건의했다. KT는 이에 대해 현 가격은 오히려 일본보다 저렴한 상황이라며 반박했다.
PP협회는 11일 KT가 위성을 보유한 국내 독점업체란 점을 내세워 해외 위성사업자의 중계기 임대비용보다 2배나 많은 비용을 스카이라이프에 부과하고 있으며 이 금액은 스카이라이프의 채널을 공급하는 PP에게 부담이 전가돼 콘텐츠 제작 여건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PP협회는 이 같은 건의서를 KT는 물론이고 관련 부처 및 기관인 정보통신부와 방송위원회에 제출했다.
유인 PP협회 사무총장은 “올해부터 스카이라이프가 채널 사용료를 100% PP에 부과하고 있다”며 “PP들은 KT와 협상도 하지 못한 채 고가의 사용료를 낼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비디오채널 기준으로 1개 채널을 사용하는 데 드는 비용은 매월 3400만원 정도로 전해졌다. 유 국장은 “시청률 기준으로 스카이라이프로부터 수신료를 받지만 상위 10∼15개 채널을 제외하고는 결국 받은 수신료를 채널 사용료로 도로 KT에 납부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KT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재 중계기 요금은 설정 당시에 KT가 아니라 회계법인 등을 통해 원가를 바탕으로 산정한 것”이라며 “그간 국회 청문회나 감사원 감사에서도 이 문제를 논의했지만 적정 가격으로 판명났다”고 말했다. “또한 협회 측이 제시한 해외 위성사업자인 GE-1A 등은 성능 자체가 다르며 가장 유사한 일본의 경우는 외려 KT보다 30% 비싸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KT는 협회가 요청한 △KT의 이용약관 적용 개선-통신용 중계기에는 통신용 중계기 이용요금 적용 △KT의 다량이용 할인제도 도입-다량의 중계기 사용에 따른 추가 할인 적용 △방송콘텐츠산업이 정착될 때까지 위성방송 채널 사용료 50% 할인 △스카이라이프를 경유한 간접계약이 아닌 PP와 KT 간의 직접 계약으로 계약방식 변경 등은 사실상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KT가 스카이라이프를 통해 받는 위성중계기 임대료는 2002년 352억원, 2003년 448억원, 2004년 474억원 등으로 증가하는 추세며 올해는 5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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