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브랜드의 공기청정기가 출시된다.
디지털미디어 컨버터 전문회사인 월드탑(대표 김옥선 http://www.woltop.com)은 KAIST 브랜드의 공기청정기 3종(KAIST 공기청정기, 모델명 K-2·K-3·K-4)을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제품은 KAIST에서 기술을 이전받아 월드탑이 상용화한 것으로 정전기 필름필터 방식을 채용한 것이 특징이다.
정전기 필름필터 방식이란 폴리에틸렌과 같은 고분자 재료에 +, - 정전기를 인위적으로 주입, 분진을 포집하는 것으로 필터 정전기 때문에 공기 속 미세입자들이 서로 전기적 인력작용을 일으켜 필터에 흡착하는 원리를 활용했다.
나노 사이즈의 극미세 먼지 및 유해세균은 물론, 담배연기, 일산화탄소 포집 제거능력이 우수하고, 특수재질 엠보싱 처리가 돼 있어 흡기저항이 적다. 특히 기존에 나와있는 전기집진방식 및 헤파필터(부직포) 방식과 달리 오존, 일산화탄소와 같은 2차 유해성분이 발생되지 않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필터를 반영구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은 디자인에 따라 스탠드형 공기청정기와 일반형, 보급형 세 가지로 구분되며 가격은 각각 30만원대, 20만원대, 10만원대다. 일반형은 KAIST 산업디자인학과에서 직접 디자인한 것으로 실용적이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인다.
핵심기술을 개발한 KAIST 김호기 교수는 “정전기 필름필터 방식은 유해성분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나노 사이즈 미세먼지도 강력하게 흡입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식”이라며 “국내외 특허 출원중이며, 상업용 공기청정기 시장으로 적용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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