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8000만명의 베트남이 국내 온라인 업체들에게 중국, 대만, 태국에 이어 동남아 진출의 새로운 유망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최근 베트남 정부가 인터넷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IT인프라 국책 프로젝트와 PC보급 확산을 위해 온라인 게임 프리 서버에 대한 집중 단속을 예고, 국내 게임업체들의 현지 진출에 청신호가 커졌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미 ‘리니지 2’ 등의 프리 서버를 운영하며 큰 돈을 벌었던 베트남 호스팅 업체들이 문을 닫고 정식 퍼블리셔들이 한국 게임업체 소싱에 발벗고 나섰다.
현재 한국게임의 베트남 시장 론칭에 적극적인 곳은 FPT 커뮤니케이션즈, VASC, 비나 게임, TIE 등 현지 퍼블리셔들이며, 이들은 한빛소프트, 나코 인터랙티브, 이넷트, 인디21, SK C&C, 그라비티 등 국내 게임업체를 적극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지난 15일에는 베트남 국영통신업체 VNPT의 자회사 VDC는 한국의 IT 마케팅 전문업체 카렛(대표 김성주)와 합작법인 VDC넷투이를 설립하고 국영업체로는 최초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브라이언 펠즈 비나게임 대표는 “베트남인들은 태생적으로 경쟁하는 것을 즐기는 성향을 지니고 있고 역사적으로도 다양한 게임에 대해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어 게임 산업이 유망하다”며 “베트남은 온라인 게임 분야에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 향후 한국이나 중국 등 여타의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뒤지지 않는 게임 시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베트남은 이제 한국 업체와 계약을 맺고 서비스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며 온라인 게임의 유저도 폭증하고 있다”며 “해외 진출을 베트남을 기점으로 삼는 마케팅 계획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인터넷네트워크정보센터(VNNIC)의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게임 유저는 내년 4분기까지 지금보다 10배 이상 증가한 43만여망에 달한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베트남에 서비스중인 국산 게임은‘뮤’ ‘프리스톤 테일’ ‘라그나로크’ 등이다.
<김성진기자 har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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