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 8일 이틀간 기관장 후보 최종 선정을 앞두고 있는 4개의 정부출연연구기관 가운데 3곳이 치열한 라이벌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4일 출연연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은 현임 기관장과 내부 공모자의 각축이 치열하고, 노사 갈등으로 한동안 시끄러웠던 건설기술연구원의 경우는 외부 공모자의 독주 양상이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우연은 서울대 출신의 류정주 박사가 우세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채연석 현 원장의 추격전이 한창이다. 채 원장 측근은 항공우주 사업의 규모를 크게 키워놓은데다 일관성있는 사업추진이 이루어져야 하는 사업 특성상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질자원연구원의 경우 기관장 연임 여부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달 임상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4개 기관장 가운데 1∼2곳은 연임이 유력하다는 말을 비춰 지질연 기관장 연임 여부에 따라 표준연 원장의 연임이 결정된다는 설이 나돌고 있기 때문.
이에 따라 임 본부장의 언질을 놓고 볼 때 지질연에서 연임되지 않을 경우 자연스레 표준연이 연임으로 갈 것이라는 예측이다.
지질연에선 현 이태섭 원장과 오재호 책임연구원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한영 연구원이 의외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또 표준연은 현임 기관장으로서의 이점을 갖고 있는 이세경 원장과 각종 여성단체 및 기관들이 총공세를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여성 과학자 정광화 박사와 현재 치열한 각축전을 전개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외에 건기연은 내부 공모후보가 약세를 보이며 건교부 출신 지원 인사가 유력하게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달 30일 조직개편을 내세우며 공모 마감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ETRI) IT융합·부품연구소장 후보의 경우 내정설이 돌고 있어 공모 과정이 험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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