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생명보험사 중 하나인 대한생명이 전사적자원관리(ERP) 프로젝트의 닻을 올린다.
이에 따라 이미 ERP를 도입한 삼성생명·교보생명을 잇는 마지막 대형 사이트를 수주하기 위한 SI와 ERP솔루션 업계의 경쟁이 올 겨울 금융IT 시장을 달굴 전망이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내년 2월께부터 ERP시스템 구축에 나설 방침을 세우고 현재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작성중”이라고 4일 밝혔다.
약 1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재무·관리 회계 시스템, 성과평가 시스템 등을 포함하며 구축 기간은 약 15개월이 소요된 교보생명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젝트와 관련해 태스크포스(TF)를 가동중인 대한생명은 이르면 내년 1월까지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보험 ERP 시장에서 맞서온 SAP코리아와 한국오라클 간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삼성생명을 레퍼런스로 확보하며 보험권 시장을 선점한 SAP코리아와 올해 교보생명에 솔루션을 공급하며 시장 진입에 성공한 한국오라클이 펼칠 한판승부가 주목된다.
특히 대한생명 ERP는 내년 초 비슷한 시기에 추진이 예상되는 현대해상화재보험의 프로젝트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향후 보험 ERP 시장의 판도를 가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해상화재보험은 현재 회계부문 시스템의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해 컨설팅 사업자 선정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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