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DMB폰 유통 본격 협의

KBS·MBC·SBS 등 지상파DMB 방송사들이 최근 KTF·LG텔레콤 등 이동통신사업자들과 잇따라 지상파DMB 수신 겸용 휴대폰(지상파DMB폰) 유통 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KTF 고위관계자는 29일 “지난주 방송사들과 지상파DMB폰 유통 문제 해결을 위해 접촉하기 시작했다”며 “이동통신사가 공유할 수 있는 사업과 수익모델, 지상파DMB폰 유통시 부가 비용 처리 문제 등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고 말했다. 6개 DMB사업자를 대표하는 지상파DMB특별위원회 측도 이날 “KTF·LG텔레콤 등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KTF·LG텔레콤 등도 지상파DMB 유통 문제와는 별개로, 큰 틀에서 지상파DMB 활성화를 돕는다는 방향을 제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1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예정된 지상파DMB 공동 개국식에 두 회사의 고위관계자들이 참여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KTF 고위관계자는 “조영주 사장이 직접 참석하는 방향으로 조율중”이라고 말했다.

 논의중인 수익모델 가운데는 이동통신사업자가 양방향 방식의 새 DMB 부가서비스를 개발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또 지상파DMB폰 유통 비용 처리 부분은 ‘콜센터 운영 비용’에 대한 협의부터 진행중이다. 콜센터의 경우 DMB 관련 문의는 원칙적으로 방송사가 비용을 부담한다는 내용이지만, 정작 전화 관련 문의와 DMB 문의를 나눠 비용을 계산하기 힘들어 합의점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KBS 관계자는 “연내 지상파DMB폰 출시는 힘들겠지만 내년 특정시기에 유통하겠다는 합의 및 공표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KTF나 LG텔레콤으로서는 올 연말께 합의하더라도 발주 및 유통망 정비를 위해 2∼3개월 물리적인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런 기간을 통해 세부 논의를 진행할 수 있다.

 이통사 관계자는 “지상파DMB폰 한 대를 유통하는 데 3000∼4000원 정도 비용이 들 뿐 아니라, 이통사로선 고객들이 기존 서비스 대신 DMB를 사용하는 등 손실도 예상된다”며 “이런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 한 쉽사리 유통에 나설 수 없다”고 밝혔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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