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 새 지상파방송사업자 선정 레이스가 시작된 가운데 사업권을 신청한 5개 컨소시엄 중 다수가 본방송 시점을 내년 7∼10월께로, 단기 손익분기점 돌파는 본방송 개시 2∼3차연도로 각각 삼았다. 그러나 이 같은 일정은 전문가들의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진 것으로, 이를 실현키 위한 컨소시엄별 세부 실행 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휴맥스가 1대 주주인 TV경인(TVK) 컨소시엄은 내년 10월 본방송 개시를 목표로 삼고 단기 손익분기점은 본방송 이후 3차연도로 잡았다. 휴맥스 측은 “2008년께 흑자 전환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국단자공업 중심의 나라방송(NBC) 컨소시엄은 이보다 앞서 내년 9월 개국을 목표로 삼고 흑자는 2008년께 가능할 것으로 점쳤다. 옛 경인방송(iTV)법인이 가장 우호적으로 평가하는 NBC 컨소시엄은 iTV법인이 보유한 기존 디지털방송장비 등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CBS가 400여 시민단체와 함께 꾸린 굿TV컨소시엄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8월 본방송을 시작한 후 2차연도에 흑자를 이루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CBS 측은 “8월 본방송과 2차연도 흑자는 우리의 목표에 대한 의지 표현”이라며 “실제 제출한 경영계획과 일치하는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영안모자가 이끄는 KIBS 컨소시엄은 5개 컨소시엄 중 가장 이른 시점인 내년 7월 1일을 개국 목표일로 택했다. 영안모자는 경기도 부천에 본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영안모자 측은 다만 “흑자 달성 시점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기협중앙회와 제일곡산이 주도하는 경인열린방송(KTB)은 본방송 시점은 물론이고 흑자 목표 시점도 밝힐 수 없다는 태도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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