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네트, 사업 모델 변신 중’
시스네트(대표 한남섭)가 바이오·전자 결제·전자 태그 (RF ID) 등 신규 사업에 거침없이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주가 부양이 목적이고 다소 방만한 사업 구조라는 일부 시각에 아랑곳 하지 않고 최근 몇 달 사이에 지분 참여, 법인 설립, 인수·합병 등 굵직한 사안을 연이어 터뜨리면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주 사업인 유통 시스템 (POS) 중심에서 벗어나 올해 진출한 사업을 기반으로 내년 새로운 시스네트의 이정표를 세운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가 가장 역점을 두는 사업은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교통 카드(T머니)’ 사업. 이미 한국 스마트카드와 오프라인 전자 지불 운영 서비스 업무 계약을, CJ인터넷과 온라인 기반 T머니 부가 수익 사업 대행 계약을 체결하고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다. 시스네트는 먼저 T머니를 편의점· 극장· PC방· 놀이공원· 대형 쇼핑몰 등에 적극 보급할 계획이다. 또 CJ인터넷과 공동으로 전자 지갑· USB 주변기기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개발키로 했다. T머니를 인터넷 몰의 결제 수단으로 확대하기 위해 최근에는 KCP를 전격 인수했다. 이 회사는 당분간 공동 사업 형태로 결제 대행 사업을 유지하면서 점차 사업 모델을 확장할 계획이다. 시스네트 측은 “T머니가 온라인· 오프라인의 대표 소액 결제 수단이 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캐시 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에 진출한 RF ID 사업도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 전산원이 추진 중인 해양 환경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영업력과 기술력을 인정 받은 것. 시스네트는 이 프로젝트를 대표 사이트로 내년에는 각 분야 전자태그 사업에 적극 진출키로 했다. 이 밖에 이 회사는 미국 바이오업체 엑시머스에 일부 지분을 확보하고 공동으로 합작법인 엑시머스바이오 텍을 한국에 설립하는 등 바이오 시장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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