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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개발자이자 모 업체 대표가 “게임 개발의 업그레이드는 한번씩 뒤집어 엎을 때마다 발생한다”고 말해 주위 사람들을 어리둥절케 해.

그는 지난 지스타2005를 둘러 봤는데 화제작으로 떠오른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몇번 정도 뒤집어 엎었기 때문에 현재의 퀄리티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이라고 논평했다는 것.

그 자신 역시 현재 개발하고 있는 게임을 4번이나 갈아 엎었다며 “게임의 퀄리티를 높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언급.

그러나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개발 중인 게임을 뒤집어 버리는 것은 사실상 체계적인 개발 구조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고백이나 다름없다”며 “주먹구구식으로 개발하는 관행이 하루 빨리 사라져야 처음부터 다시 만들라는 소리가 안 나올 것”이라고 한마디.○… e스포츠협회가 뒤늦게 기업팀 창단지원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하자 주변 관계자들이 “효과 보다는 협회에 대한 불신감을 잠재우기 위한 생색내용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

e스포츠협회가 내놓은 방안은 100여개 업체에 프로팀 후원의사를 타진하는 공문을 발송해 창단기업을 모아보겠다는 것인데 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문의처에 홍보대행사와 함께 협회 사무국을 포함시킨 것밖에 없기 때문.

 이에 대해 2기 e스포츠협회 출범에 기여했던 한 관계자는 “그렇게 해서 될 일이었으면 이미 비기업팀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김신배회장은 그 많은 인맥을 활용하지 않고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맹공.

한편 e스포츠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같은 협회를 두고 ‘대기업을 회장사로 내세워 위상을 높이려던 취지가 무색해 졌다’는 인식이 팽배해 협회가 어떤 돌파구를 제시할 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콘솔·패키지 게임업체들이 공동으로 게임을 패키징을 하는 방안을 추진중이어서 눈길. 업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G11 소속 일부 회사가 공동으로 이를 논의하고 있으며 곧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 관계자는 “적게는 3000장 정도를 찍는 게임도 있는데 이를 단독으로 패키징하려면 부담이 크다”며 “공동으로 패키징 할 경우, 개당 최소 70~80원 정도 원가가 절감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명.

이와 관련,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게임사들이 공동으로 패키징을 하게 되면 서로 민감한 사항이 노출될 수도 있는데 돈 몇푼을 아끼기 위해 이를 추진하는 것을 보면 현재 콘솔·패키지 업체가 얼마나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지를 알 수 있다고 장탄식.

<취재부 webmaster@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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