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우리에게 공개 소프트웨어라는 말이 낯설지 않은 시대가 됐다. 특히 리눅스라는 운용체계는 윈도나 유닉스에 익숙했던 일반인에게서도 높은 인지도를 가지게 된 듯하다.
국내에 리눅스가 알려지기 시작할 무렵, 사용자들은 리눅스를 대부분 공짜라고 생각했다. 이것은 영어의 프리(free)라는 말이 공짜라는 단어로 번역되면서 일어났다. 그래서 기업이 리눅스를 상업적으로 판매한다는 것을 사용자들은 이해하지 못했다.
리눅스를 공급하는 기업들도 인지도 확산을 위해 무리하게 리눅스CD들을 무상배포함으로 인지율을 높였지만, 결과적으로 리눅스를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데는 실패하는 뼈아픈 경험을 가지게 됐다.
최근 들어 리눅스가 뛰어난 성능으로 사용자와 활용 분야가 확장되면서 리눅스를 비롯한 공개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비즈니스가 활발해 지고 있다. 이 시점에서도 여전히 리눅스는 무상으로 구할 수 있는 상황이고 이것을 비용을 치르고 구매하는 것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없어 구매하는 처지에서는 혼란을 느끼고 있다.
이는 공개 소프트웨어 라이선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다.
일반적으로 기존의 소프트웨어 구매 모델을 독점 라이선스 모델이라고 하고 공개 소프트웨어의 판매 모델은 오픈소스 서브스크립션 모델이라 한다. 독점 모델은 많은 비용을 우선 치르고 그 소프트웨어의 사용 라이선스를 제한적인 공간이나 사용자가 취득하는 것이다. 오픈소스l은 소프트웨어 구매 비용 대신 연간 서비스 비용을 요청하는 것으로, 그 서비스 안에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코드 접근 허용과 업데이트, 유지보수 및 기술지원뿐 아니라 ISO 이미지와 패키지된 제품, 매뉴얼 등을 포함한다.
이런 라이선스 때문에 제품을 구매하지 않고도 필요에 따라 개인이 해당 공개 소프트웨어를 무상으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한마디로 공개 소프트웨어는 서비스 상품이다. 국내에는 아직까지 서비스가 상품으로 인식되지 않고 있지만 점차 많은 고객이 이에 대한 이해와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공개 소프트웨어에 대한 이해와 서비스가 상품이라는 인식이 높아져 공개 소프트웨어가 활성화되고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이 더욱 경쟁력을 가지는 날이 오길 기대해 본다.
◆진상민 리눅스원 전략영업팀장 mcgod@linuxo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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