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세탁기 판매대수의 20%가 컬러 세탁기
‘色다른 세탁기가 인기를 모은다’.
‘세탁은 하얗게’라는 심리적인 요소와 맞물려 일반 가전제품에 비해 ‘컬러’의 소외지역이던 세탁기에도 컬러 바람이 일고 있다.
복합전자유통센터 테크노마트에 따르면 최근 검정, 빨강, 파랑 등 원색의 세탁기가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2개월새 40∼50대 주부 중심으로 교체수요가 일기 시작, 전체 세탁기 판매대수의 20%가 컬러 세탁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드럼세탁기 10㎏의 경우 백색이 80만원, 컬러 세탁기가 145만원선으로 두 배 가까운 가격 차이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늘고 있어 이색적이다.
특히 내달 중순경 삼성전자도 컬러 세탁기를 본격적으로 판매할 방침이어서 이같은 ‘세탁기 컬러 붐’은 한층 더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 여름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까르멘 와인 에어컨과 동일한 색의 세탁기(프로젝트명 K4)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테크노마트 박상후 팀장은 “세탁기는 대표적인 백색가전 중 하나로 ‘세탁은 하얗게’라는 심리적인 요소와 다른 가전제품과 달리 상대적으로 눈에 덜 띄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 백색 세탁기를 주류를 이뤘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40∼50대 주부를 중심으로 컬러 세탁기를 찾는 층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