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유·무선 매출 격차 11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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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009년 이동통신 서비스와 유선 서비스 간 매출 격차가 현재 4조원 규모에서 11조원으로 크게 벌어질 전망이다. 또 전체적으로 가입자 포화에 따라 시장 성장이 둔화돼 이 시기 통신 서비스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5.4% 정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한국IDC(대표 오덕환 http://www.idckorea.com)가 발표한 ‘국내 통신 서비스 시장 분석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유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가서비스와 콘텐츠 비중이 큰 이동통신 서비스 시장은 지난해 14조5000억원에서 향후 5년간 연평균 8.3% 성장률을 유지, 오는 2009년에는 21조6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유선과 이동통신 서비스 간 매출 격차는 현재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10조7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한국IDC는 이와 함께 올해 전체 통신 서비스 시장 규모가 지난해 대비 3.1% 성장한 24조9000억원에 그쳤으며, 시장 포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향후 5년간 국내 통신 서비스 시장은 연평균 5.4% 성장률을 유지, 2009년에는 약 32조5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기석 책임연구원은 “현재 시장은 새로운 수요가 창출된다기보다는 기존 서비스에서 새로운 서비스로 이전되는 상황”이라며 “부가가치가 높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위성DMB, 텔레매틱스, 모바일 대전형 게임 등을 융합한 새로운 형태의 소비자 욕구를 구체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하 연구원은 “향후 통신서비스 사업자의 경쟁력은 방송·금융·미디어·유통 분야와의 제휴는 물론이고 개인화(personalization)의 정도와 다양한 부가서비스 제공에서 판가름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