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상장기업이 유가·환율 악재로 인한 지난 상반기 부진을 딛고 회복세로 돌아섰다.
1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코스닥시장에 상장된 386개 IT상장사는 3분기에 원달러 환율 안정, IT제품 가격 하락세 둔화 등에 힘입어 매출 43조8010억원을 올려 지난 2분기 대비 6% 신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이들 기업의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조8756억원과 4조1066억원으로 모두 전 분기에 비해 30% 이상 증가해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충격을 흡수하고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28% 증가한 것을 비롯해 하이닉스(82%)·LG필립스LCD(740%) 등도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났으며, 통신업종은 SK텔레콤(25%)·KT(36%) 등의 순이익 증가가 두드러졌다.
IT상장사의 3분기 실적은 아직 사상 최고 수준의 호황을 누렸던 지난해 상반기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 2분기를 저점으로 하여 회복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IT상장사는 지난해 상반기 실적 호조 이후 하향세로 전환, 지난 2분기에는 이익 규모가 전년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바 있다.
전우종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요 IT제품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환율 부담도 감소하면서 IT상장사의 실적이 개선됐다”고 풀이하고 “4분기는 물론이고 월드컵 특수가 예상되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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