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코스닥에서 일부 테마주를 중심으로 투기성 매매가 늘어나면서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높은 매매행위 포착 건수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예상가 급변, 허수성 호가 과다 등 불공정거래 징후가 나타날 경우 증권사에 통보하는 예방조치요구 건수는 코스닥시장에서 지난 1분기 53건 이후 2분기와 3분기에 각각 75건과 77건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분기 136건을 기록한 후로는 △2분기 128건 △3분기 111건 등으로 감소했다. 이같은 현상은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주식형 펀드 유입으로 기관투자자가 매매를 주도했지만 코스닥시장은 줄기세포·엔터테인먼트 테마주를 중심으로 개인투자자의 매매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거래소는 풀이했다.
실제로 3분기 유가증권시장의 기관투자자 매매 비중은 지난 1분기에 비해 0.8%p 높아졌지만 개인 비중은 0.6%p 낮아졌다. 반대로 코스닥은 같은 기간동안 기관 비중은 0.6%p 떨어지고 개인 비중은 0.35%p 상승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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